출산과 산후보양

여성에게 있어 임신이나 출산은 자연의 섭리처럼 신비롭고 오묘한 과정이기도 하지만,자궁과 골반을 비롯한 여성의 몸에는

많은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출산 후 적절히 회복하고 안정하지 못할 경우, 흔히 말하는 산후풍,산후비만,산후우울증

등의 질환으로 오랜 기간 고통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 드립니다.

산모는 출산을 통해 인체의 기운과 혈액을 모두 소진하게 되므로, 산 후에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기운을 회복하여

조속히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신적, 체적으로도 안정을 취해 임신 전의 몸과 기능을 조속히

회복하도록 노력 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산후조리의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여성

질환이 출산,임신,유산 등의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게 되므로 누구보다 산모 스스로 산후 조리와 권리에 대해서는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산후보약이라 하여 한의사의 처방 없이 무분별하게 달여진 약을 먹게 되면 오히려 산후 체중조절에 실패하거나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산모는 출산 이후 적어도 100일까지는 육체적,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으니 회복 상태에 따라서

무리한 일은 피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가족들이 협조하여야 합니다, 음식섭취의 경우는 분만 후 2주 까지는

미역국을 많이 먹어 자궁 내 어혈을 배출시키고 혈액생성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2주부터는 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곰국이나 쇠고기,계란을 비롯해 야채와 적당량의 과일 등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야채는 익히고 과일은 차지않게 가급적이면 갈아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성관계는 질과 외음부의 상처가 치유되는 8주 이후가 가능하며, 산모가 체중조절을 위해 다이어트를 할 경우 최소 3개월

이후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며 식사조절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유를 할 경우에는 모유수유가 끝난 이후가 좋습니다.

출산 후 산모의 유의사항

산후 산모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정입니다. 보통 한의학에서는 3×7일이라 하여 출산 후

21일간은 절대안정을 통해 산모와 태아의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 분만 첫날은 침상에 누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2~3일부터는 수유 시, 식사와 소변을 보기 위해 약간씩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 7일부터는 가벼운 샤워나 머리감기, 화장실을 가는 정도로 움직여 줍니다.

● 2주부터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집안을 자유롭게 다녀도 좋습니다.

● 출산 시 자연분만의 경우에는 분만 3일쨰부터,제왕절대의 경우에는 퇴원하게 되는 7일째부터 한약의 복용이 가능합니다.

    산후에 복용하는 한약은 자궁수축을 돕고 수유를 도와 산모가 정신적,육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