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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3 15:44
사(思)를 노(怒)로 다스리다.
 글쓴이 : 아름다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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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思)를 노(怒)로 다스리다.

한방에서는 감정을 신체 내부의 오장과 관련지어 관찰하고 있는데,성내는

노는 간장, 웃고 기쁜 희는 심장, 골똘하게생각하는 사는 비장,걱정이나

슬픔, 근심은 폐장, 두려운 공포는 신장에 관련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일화 중 감정을 다스려 병을 고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느 대감댁에 외동딸이 있었는데,

식음을 전폐하고 끙끙 앓는 병에 걸렸습니다. 여러 의사들이 진단을 하고 처방을 하였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얼마 뒤에 단계라는 명의가 진단을 한 뒤에 다짜고짜 지체 높은 따님에게 욕설을 퍼붓고는 돌아가 버렸습니다.

대감집 외동딸은 너무나 분하여 '저런 돌팔이가 어디에 있느냐?' 고 하면서 화를 머리 끝까지 내어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뒤에 외동딸의 병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낫고 식사를 잘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단계선생의 처방은 대감집 외동딸이 사랑하는 남자를 너무 돌똘하게 생각한 나머지 식욕이

없어진 것을 알고, 상사병 으로 식음을 전폐한 생각 사 를 화내는 노의 감정으로 다스린 것 입니다.

  

생각인 사는 비장의 감정이고 식욕을 담당하는 주체도 비장의 토 기운이므로 지나친 생각으로

식욕이 없어진 것이고 화내는 노는 간장에 속하는 감정으로 간장은 목기운에 속하게 됩니다.

따라서 음양오행에 의하면,목은 토를 이기므로 화내는 감정은 생각하는 감정을 이기는 법입니다.

즉,단계선생은 한의학의 근본인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목이 토를 이기는 (극하는) 목극토 원리를

감정에 대입하여 생각으로 똘똘 뭉친 병을 화를 크게 내게 함으로써 풀어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