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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1 13:52
사상체질의학과 東武(동무) 이제마 선생 / 산학협동포름 2004년 2월 기고
 글쓴이 : 아름다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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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의학과 東武(동무) 이제마 선생

                                        아름다운한의원 원장 송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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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의학을 창시하신  東武(동무) 이제마 선생

“선생님 제 체질이 뭐죠?”, “어떤 음식이 저한테 맞지요?”

생활에 여유가 생기게 되면서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읍니다.

특히 자신의 체질판별하고 체질에 맞는 약이나 음식, 그리고 건강관리법을 알아 질병을

 예방하고자하는 문의가 많이 옵니다. 이렇듯 날로 관심이 높아지는 사상체질의학이란

무엇이며, 이를 체계화한 東武 이제마 선생의 삶에 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방의학에서는 크게 증치요법과 체질치료법이라는 두 가지 치료법이 있는데 1894년에

이제마의 사상체질 이론을 제시하기 전에는 대부분 증치요법을 사용했습니다.증치의학은

인간을 수동적인 위치에 놓았습니다. 병이 생기는 이유도 풍, 한, 서, 습, 조, 화와 같은 외

적인 요인이 인체에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각 개인의 신체적인 약점과 특성을 주요한

요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사상의학은 인간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몸을 조절할 수 있는 존재이고, 개개인이

가진 심신의 특성에 따라 병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병의 일차적인 원인을 인간 자신에게

둔다는 이야기입니다.따라서, 치료법에 대한 사고방식도 다릅니다.

 

증치의학에선 허실이란 개념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병은 정기가 부족해서 생기거나 (이것을

허증이라 함) 사기가 지나쳐서 생기는데(이것을 실증이라 함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실학정신

의 영향을 받은 이제마는 기존의 성리학에서 탈피한 새로운 시각의 철학을 정립하려고 했습니

다.

 

그 결과 사상철학과 사상의학이 탄생하였며 사상의학(四象醫學)은 인간을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의 네체질로 구분하여 각 체질에 따른 일상

생활의 섭생법과 치료법를 제시하였읍니다.

 

그렇다면, 사상체질을 발견한 東武 이제마 선생은 어떤 사람일까요?

 

이제마는 호는 동무(東武)이고 1837년에 태어나 1900년에 사망하였습니다.

동무 이제마는 1837년 3월19일(陰曆) 함경북도 함흥군 천서면에서 祖父는 忠源이고, 진사

攀五의 庶子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탄생일화를 살펴보면, 할아버지 충원공의 꿈에 어떤 사람이

탐스러운 망아지 한 필을 끌고 와서 이 망아지는 제주도에서 가져온 용마인데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귀댁으로 끌고 왔으니 맡아서 잘 길러달라고 하고 기둥에 매 놓고 가버렸다는데,

보니 망아지가 어찌나 탐스럽고 사랑스럽던지 등을 어루만지며 기뻐하다가 깜짝 놀라 잠을 깨니

남가일몽이라 꿈이 하도 신기하여 곰곰히 생각에 잠겨 있던 차에 밖에서 누가 찾는 소리가 들렸다

고 합니다. 급히 하인을 불러서 나가 보라 하니 하인이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뒤에는 어떤 여인이

강보에 갓난 아기를 싸안고 따라왔고, 아들이 취중에 저지른 일이라 아들은 묵묵부답으로 서있기만

하자 충원공이 조금 전에 현몽이 떠올라 모자를 받아들이고 그 아이의 이름을 제주도 말을 얻었다

하여 제마(濟馬)라고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이제마는 천품이 쾌활하고 용감하였으며 어려서 할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타고난 총명성을 바탕으로 7살부터 백부 직장공 밑에서 글을 배웠는데 타고난 총명성을 바탕

으로 경서(經書)를 통독하고 역경(易經)에도 밝았으며, 특히 무예를 좋아하였다 합니다.

 

그리고 장차 커서 훌륭한 장수가 되겠다는 야심과 함께 후에 자신이 東國의 武人이란 뜻에서

스스로 號를 東武라 하였습니다.13-15세경에 경향각지를 다니면서 견문을 넓혔는데,

 그때 그는 의주 부호 홍씨의 萬倦書를 열람하고 거기서 학자들로부터 국제 정세, 학문사상에 대한

 신지식을 얻었던 듯 합니다.새로운 문물과 사조를 느끼고자 청년기에 만주와 시베리아를 여행하였

다고 전해집니다.

 

39세에는 무과에 등용하고 40세에 무위별선 군관입위하고 50세에 진해현감을 지내고 60세에

최문환의 난을 평정하고 정삼품 통정대부 선유위원을 지냈으며 61세에 고원군수를 지내고 62세에

모든 관직에서 물러나 64세에 일생을 마쳤습니다.

 

東武 이제마 선생은 천인성명(天人性命)의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사상인 장부성리(四象人

 臟腑性理)의 특징을 발견하여 이를 의학에 적용함으로써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새로운 발전을

가져 왔습니다.

더불어 인간에 대한 이해를 크게 네 개의 고리로 분류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양생(養生)의 방법론(方法論)을 함께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그 업적이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산학협동포름  2004년 2월>